인연 따라
사람의 인연이란
오라고 하지도 않았는데도 오고
가라고 하지도 않았는데도 간다.
부모나 자식이나 형제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세상의 모든 만남은
인연 따라 오고 인연 따라 간다.
인연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시간이
짧거나 길며,
가까운 관계로 만나거나
먼 관계로 만나는 차이가 있다.
그러니 누구를 붙잡을 수 있고
누구 때문에 슬퍼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세상을 살면서
만났으면 만난 것을 알아차리고
헤어졌으면 헤어진 것을 알아차리는 것밖에
달리 할 일이 없다.
오라고 하지 않은 바람이
와서 사라져 버리듯이,
흐르라고 하지 않은 시냇물이
흘러가 버리듯이,
피라고 하지 않은 꽃이 피고 지듯이
모든 것은 왔다가 간다.
소를 찾는 나그네님, 날마다 평안하소서.
본주 합장
_()_
출처 : 밥따로 물따로
글쓴이 : 현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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